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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 이끌 것”

[IPO레이더]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 이끌 것”

등록 2019.12.06 12:38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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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토서팁’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오는 10일 일반청약···19일 코스닥 상장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보유 파이프라인 등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글로벌 임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이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테라젠이텍스는 김성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전체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김 대표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부회장을 역임해왔다. 현재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벡토서팁’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최근 항암제 개발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마커란 개개인의 세포나 DNA, R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환자마다 약물 효과가 얼마나 높게 나오는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치료에 활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개발된 항암제는 사람마다 똑같은 약을 처방해도 누구는 효과가 있어도 누구는 없다”며 “이제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각 바이오마커에 맞는 약을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율도 높고 부작용도 낮다. 환자 뿐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도 바이오마커가 있는 환자만을 선별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Vectosertib)’는 종양미세환경 조절물질로 유명한 TGF-β(티지에프-베타)의 기능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보유한 물질이다. 이러한 작용기전의 특성으로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암 발생 부위나 종류와 무관하게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트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 국내외에서 총 9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항체 치료제 ‘MA-B2'와 암 전이와 재발을 예측하는 진단제품 ’MO-B2‘, DRAK2 활성 억제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다만 신약 개발이 본격화되며 최근 3년간 손실 규모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01억원, 당기순손실 376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영업손실은 214.2%, 당기순손실은 1422.6% 늘었다.

올해 초 불거진 수익 배분 구조와 관련해서 회사 측은 기밀유지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 공개를 거부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2012년 백토서팁 도입 과정에서 이화여대 약대와 향후 기술이전 시 5대5로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을 맺고 이후 국내외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지역별로, 업체별로 (수익구조가) 다르다는 점만 노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드팩토는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0일부터 양일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자 밴드는 3만4000~4만3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51만1000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65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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