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는 칩리스 업체로,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하는 업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과거 TSMC의 8개 VCA(Value Chain Aggregator)로 등록돼 글로벌 칩리스 업체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주로 SK하이닉스의 NAND Controller IC 칩리스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TSMC와의 VCA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면서 “국내 최대 파운드리 회사(이하 A사)의 ‘메인 디자인 하우스’로 향후 A사의 비메모리 확장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A사가 글로벌 1위인 TSMC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TSMC가 구축하고 있는 생태계의 핵심인 ‘협력관계에 있는 디자인 하우스와 OSAT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애초에 디자인하우스의 역할 자체가 팹리스 업체들의 수주를 파운드리 업체의 공정 기술력과 칩리스 업체의 IP를 이용한 디자인 능력을 이용해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뛰어난 칩리스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연히 TSMC의 8개 VCA 중에 하나였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VCA로 등록됐던 에이디테크놀로지가 A사의 메인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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