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8일 오후 새해 첫 협상을 시작했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전날 오후 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에도 주간 근무조 2시간씩 부분파업과 야간 근무조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예고 파업을 벌여왔다. 해가 바뀌었지만 2일을 제외한 매일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틀 연속 기습 파업에 나서면서 노사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노조는 새해 들어서 파업 형태를 게릴라식 파업으로 바꿨다. 당일 파업 지침을 내리고, 근무 조를 2∼3개 조로 나눠 조별로 1∼2시간씩 파업을 벌이는 형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임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회사는 전체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유발해 전면파업과 맞먹는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노조 파업으로 6000여대의 생산 차질과 1200억원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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