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잉크젯프린팅 기술 적용해 강판에 어르신 사진 인화
장수사진 전달식은 사진과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포스코 직원들이 재능 봉사로 자매결연을 한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사진을 촬영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액자에 넣어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에 전달된 장수사진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포스코 기술연구원 직원들이 지난 12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3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보정 작업을 거친 결과물을 포스코 고유제품인 포스아트(PosART)제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포스아트는 기존 프린트강판에 비해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고 완벽한 풀컬러(Full Color)로 한장 한장 다르게 정밀 디자인과 인쇄가 가능하다. 또 평면(2D) 강판에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개발된 잉크도 포스코 고유의 친환경 철강용 잉크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포스아트 개발을 시작해 철강용 잉크개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의 철강제조공정화, 연속코팅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완성했다. 현재 그룹사인 포스코강판에 기술을 이전해 양산 판매 중이다. 포스아트 강판은 건축용 고급 내·외판재 뿐만 아니라 가전용 외판재, 고급가구 및 명패, 기념액자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10월, 제 10회 세계철강협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 시상식에서 포스아트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교성 자동차소재연구소장은 “포스코의 기술력으로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스코가 지역분들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사진에 담긴 모습처럼 새해에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전달받은 어르신들도 “평소에 마을 행사나 도움이 필요할 때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일손을 덜어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철판에 인쇄되었다는 걸 듣고 놀랍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20년 새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올해 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재능봉사단을 기존 13개에서 24개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28409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