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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글로벌 매직’ 통할까

차석용 ‘글로벌 매직’ 통할까

등록 2020.01.17 08:00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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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美 시장 발판 글로벌 무대로차별화 경쟁력 갖춘 브랜드 발굴 지시프리미엄 브랜드 ‘고급화 전략’ 승부

사진=LG생활건강사진=LG생활건강

내실을 다지며 국내와 중국시장 기반을 닦아놓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무대로 나선다.

차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뉴에이본’을 발판 삼아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뉴에이본은 LG생건이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미국의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기업이다.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약 30만명에 달하는 세일즈 인력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LG생건은 뉴에이본 인수 이후 현지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에이본캐나다와 기존 캐나다 법인 후르츠앤패션(FRUITS&PASSION) 법인 등 세 곳을 합병하면서 밑작업을 다졌다. 뉴에이본 손익분기점(BEP)도 연내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당장 외형을 확대하기 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차 부회장은 올해 LG생건 영문 사명을 ‘LG H&H’로 바꾸고 새롭게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현지에서의 성과를 지켜본 뒤 캐나다,남미,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미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경쟁력으로 삼았다. 로레알그룹·에스티로더그룹 등 미국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브랜드의 ‘글로벌화’와 ‘프리미엄’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그간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것처럼, 미국 현지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택한 셈이다. 특히 자연주의를 강조한 허브 화장품 ‘빌리프’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빌리프는 현재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에 약 410개 매장에 입점해있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향후 LG생건은 주력 브랜드 빌리프 외에도 미국 현지를 공략할 브랜드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방침이다. LG생건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음료 등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오럴·바디·헤어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현지 전략에 맞게 프리미엄화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국내에서 잘 나가는 음료 사업도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생건은 코카콜라 제품을 비롯해 썬키스트, 갈아만든배 등을 판매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기존 상품 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해 음료 시장에서 브랜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글로벌 사업 전개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주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최대 유통망으로 꼽히는 에이본 인수로 판매망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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