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신화’ 일군 스마트폰 개발38세 임원올라···모바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20일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기존 고동진 사장이 겸임하고 있던 IM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 가운데 무선사업부장을 노태문 사장에게 넘겼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지난 2018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만 50세에 사장 자리에 올라 주목받은 바 있다.
노태문 부사장은 포항공대(포스텍) 박사 출신으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7년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2008년 선행H/W개발2그룹장, 2010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전무), 2011년 혁신제품개발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으로 부사장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 개발살장 등을 맡아오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 연구개발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노 사장은 2007년 두께 6.9mm의 초슬림형 카메라폰을 개발하며 38세에 임원을 달아 ‘30대 임원’으로도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기도 했다. ‘갤럭시 신화’를 만든 장본인으로 더 잘 알려진 노 사장은 이후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개발에 앞장서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그는 폴더블폰 개발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노 사장이 개발실장에 이어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되며 고 사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가 됐다.
무선사업부장은 전·현직 IM부문장을 맡았던 신종균 부회장과 고동진 사장이 거쳐간 핵심 요직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된 노 사장이 앞으로 ‘젊은 피’를 무기로 스마트폰 사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에 대해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라고 평가하며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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