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금융계열사 CEO 중 최연소저금리 기조 수익성 개선 과제
자산운용 전문가인 그는 저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전 사장 내정자는 올해 만 56세로 이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교체 또는 유임된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중 최연소자다.
유임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만 57세다. 삼성카드와 삼성자산운용의 김대환·심종극 대표이사 내정자는 각각 만 57세, 만 58세다.
이번 인사에 따라 전 사장 내정자는 승진과 함께 친정인 삼성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86년 삼성생명 입사 이후 PF운용팀 상무, 자산운용본부 전무를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이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부실장을 거쳐 2018년 3월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전 사장 내정자는 이 같은 경험을 활용해 저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의 수익성 개선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9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267억원에 비해 7499억원(43.4%)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에서 3.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연 5% 이상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했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채권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과거 판매한 고금리 상품에는 계속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해 역마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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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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