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11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카드승인슬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56억6000만건으로 같은 기간 10.1% 늘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거래금액은 37조1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2조9887억원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81.6%나 늘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면세점, 보건‧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도 증가했다. 화장품 판매액은 9조1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고 면세점 판매액은 6조7603억원으로 같은 기간 38.7%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세제지원정책이 종료를 앞두고 구매수요와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액이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
또 전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가가 높은 겨율의류 수요가 감소해 의복 판매는 줄었지만 외부활동 증가로 스포츠 등 관련 서비스 분야 이용 수요가 늘어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각각 175조6000억원,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7.3% 늘었다.
승인금액과 승인인 건수의 비중은 큰 변화 없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8.0%,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9% 였다. 승인건수는 각각 61.0%, 38.9% 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18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법인카드는 39조700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97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870원으로 3.0%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2만2396원으로 1.9% 줄었다. 개인카드는 3만4912원으로 같은 기간 2.2% 감소했고 법인카드는 11만4867원으로 3.1% 줄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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