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카카오 측은 2030세대를 겨냥한 정보기술(IT) 기반의 생활보험 출시를 협의 중이다.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인 배태영 전무는 19일 ‘2019년 결산실적 설명회’에서 디지털 손보사 설립 일정과 관련해 “현재 감독당국에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고 본인가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과의 사전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해를 넘겼다.
삼성화재와 카카오, 카카오페이는 오는 3월 중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손보사를 통해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생활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쏘카’, ‘딜카’와 같은 공유차량 이용 중 발생한 상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 후 48~72시간 내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배 전무는 “삼성화재와 카카오, 카카오페이 실무자들이 어떤 상품을 어떤 콘셉트로 출시할 지를 놓고 세부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르는 사이에 녹아들 수 있는 IT 기반의 혁신적 생활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보험사들이 인터넷 판매채널을 갖추고 있지만 2030세대 고객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어떤 식으로 젊은 고객들의 팬덤을 일으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