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는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이사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정규직 전환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는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재단 운영 문제를 경영에 책임이 전혀 없는 하청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과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재검토를 지시했다"면서 "시의회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정규적 전환 반대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는 글로벌캠퍼스 시설 관리, 환경미화, 보안, 기숙사 관리 등을 맡고 있는 117명이다.
시의회 산업경제위 일부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행정사무 감사에서 "현재 재단 직원 39명에 117명이 더해지면 150여 명 규모 조직이 되는데 잘 굴러가겠는가? 지금은 용역을 주니까 그나마 이렇게 통제가 되는 것"이라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재단은 다음 달 계약 기간이 끝나는 용역업체 2곳에 대해서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연말까지 업무를 수행할 신규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시의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신규 입찰 시 기존 용역 근로자들의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명시해 고용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이번 정규직 전환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시의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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