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타다는 7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사법부가 타다를 합법 서비스라고 판단했지만, 국토부와 임시국회가 법안 개정을 강행해 베이직과 동일한 형태의 이동 서비스는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은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타다는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 대상 호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도 이날까지만 운영한다. 단 기존 등록된 타다 어시스트 회원에겐 이달 31일까지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타다 측은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중단 일정 공지 전까지 정상 이용이 가능하며 타다 프리미엄,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다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 금지법’ 본회의 통과에 대해 “후배들과 다음 세대에 면목이 없다”며 “일자리를 잃은 드라이버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거부권거 행사를 고민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못 견디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에 국토교통부 장관은 위기에 빠진 교통산업을 지원하는 대신 어떻게 혁신의 싹을 짓밟을까 고민했다”며 “이를 본 외국 투자자는 ‘충격적이고, 한국에 앞으로는 투자 못 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혁신에 도전해야 하는데 사기꾼, 범죄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누가 도전할지 모르겠다”면서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았고, 한국에서 적법하게 사업을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 절감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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