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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코로나19 정복 나선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코로나19 정복 나선다

등록 2020.03.13 06:58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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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대응연구사업 선정···바이러스 특성 연구, 치료제 개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대응을 위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에 선정돼 이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맡게 됐다.

이 사업은 예기치 못한 다양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으로, 기존 연구개발이 과제 기획부터 착수까지 1~2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기간을 대폭 단축하여 문제발생 시 보다 신속한 연구개발 착수가 가능한 긴급대응연구체계다.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신속진단제(RapidKit) 개발, ▲인공지능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재창출, ▲코로나19 위해도 평가를 위한 바이러스 특성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역학 정보 및 자원 수집·제공 등 4개 분야 연구를 하게 된다.

이 중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위해도 평가를 위한 바이러스 특성 연구 분야를 맡아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최근 국내에서 분리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 받아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명진종 교수가 중심이 돼 바이러스 위해도 분석을 위한 특성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 기간은 2년이다.

이와 함께 이상명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겸임교수)는 기업체로부터 용역을 받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치료제가 개발되면 코로나19 정복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인체 및 환경에 위해한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동물생물안전3등급(Animal Biosafety Level, ABL3) 밀폐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 시설을 인증받았다.

이를 통해 고병원성 AI와 사스, 메르스, 브루셀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기초연구와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 등을 수행하는 등 연구 인프라가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연구를 수행하는 명진종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감염병에 대한 기초연구를 튼튼히 해야 코로나19 및 향후 유행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상명 겸임교수(환경생명자원대학)는“이번 연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소장은“코로나19 확산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졌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우리 연구소에 대한 지원이 이어진다면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부처에서 우리 연구소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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