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강동 -0.06%, 서초 -0.02%, 강남·송파 -0.01%15억 초과 주택 대출 금지 등 규제로 강남권 거래 급감수용성 등 경기·인천 강세 이어져···수원 전주比 0.32%↑
민간 부동산 시세 조사 업체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4구 부동산 시세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동구는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 서초구는 0.02%,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1%씩 내렸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원-4000만원,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이는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와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조사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지난해 5월 30%, 9월 27%에 달했던 강남4구 거래 비중이 올해 1~2월에는 12~·13%로 줄었다.
유형별로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관악(0.19%)·성북(0.19%)·노원(0.17%)·도봉(0.13%)·마포구(0.11%) 등 비강남권의 강세로 0.04% 올랐으나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반면 경기와 인천 등 ‘수용성’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특히 수원은 전주 대비 0.32%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은 1000만원~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은 500만원~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뒤를 이어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울 강남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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