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범 사외이사 재선임···배당액 10% 증액“AI·빅데이터·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 발생”
삼성전기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가결했다.
먼저 주총에선 신규 사내이사에 경계현 사장과 함께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는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기존 유지범 사외이사는 재선임 됐다. 권태균, 최현자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이번 주총에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용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가결하고 경계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용균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서울행정법원 법원장을 지낸 이후 현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전기는 배당액을 보통주 1100원에 우선주 1150원으로 2018년 총 757억원 대비 10% 증가한 832억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윤태 전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이슈와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확대와 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이 발생해 관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강의 제조현장을 바탕으로 좋은 경영 성과를 만들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주총은 약 40분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총장 곳곳엔 발열감지기가 설치되고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현장을 찾은 주주들은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에 응했다. 좌석 간 간격도 넓게 배치됐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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