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특수강 시장 정체 전망롤마진 확대 방안···원가 5% 개선김지홍·윤여선 사외이사·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어 “올해 국내외 특수강 시장은 전방산업의 성장정체와 선진국의 지속적인 보호무역 정책으로 판매량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처럼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수강의 롤마진(Roll margin) 확대 방안에 대해 “단가가 높은 원부재료의 대체재 도입을 확대하고, 공장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공급 효율화를 통해 가공비를 절감하여 매출원가를 5% 이상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성 확보와 함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구축으로 재도약의 발판 마련과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를 세아베스틸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시황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세계 철강 조강 생산량은 18억7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며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온 가운데 역대 최고치에 이른 생산량으로 국내 조강 생산량은 7190만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철강수요는 중국의 호조로 완만한 성장을 보이며 전년대비 3.9% 증가한 17억7000만톤에 달했다”며 “하지만 국내 특수강 업계는 내수시장 침체와 글로벌 통상 분쟁이라는 이중고를 극심하게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아베스틸의 생존과 관련하여 “특수강의 주 수요원인 자동차 산업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400만대 선이 무너지면서 우리의 어려움도 가중됐다”며 “세아베스틸 임직원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등에 최선을 다했습지만 2019년 세아베스틸의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76만톤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은 1조7618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며 “주력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매출액 1조1735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철강경기가 침체되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에 주력하여 전년대비 7.1%가 상승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주주들에게도 당부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 성장이 전망된다”며 “국내외 특수강 수요산업의 회복 속도 또한 지체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캡티브 마켓을 무기로 한 경쟁사의 영역 확대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환경과 노동 규제가 강화되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세아베스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꼭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세아베스틸만의 전략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지홍 연세대학교 경영학 교수와 윤여선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제65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1주당 배당금은 300원이다. 올해 이사보수한도액은 지난 2019년과 같은 25억원으로 책정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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