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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하반기 중 3사 합병안 제시할 것”

[2020 주총]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하반기 중 3사 합병안 제시할 것”

등록 2020.03.27 13:07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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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법률 검토 끝내고 합병안 제시서 회장 “종합제약사 발전도 의미있어”"은퇴 후에도 경영에 대한 조언할 것""코로나19에도 매출 100%증가 자신"

사진=셀트리온 제공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사 합병에 대해 하반기 중 합병안을 주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합병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

서 회장은 “하반기 중 합병 관련 법률 검토가 끝나면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며 “이후 나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주주분들이 찬성하시면 언제든 합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을 책임지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셀트리온 제약이 케미칼 의약품을 책임지고 맡고 있으니 이 3사를 합병해 종합제약사로 발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으면 회사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데 매수 자금 한계가 있으니 얼마 정도의 동의가 필요한지 등을 알아볼 것”이라 말했다.

합병을 하게 되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생산부터 국내·외 판매, 일부 의약품 생산과 판매까지 하는 초대형 바이오기업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

세 회사의 시가총액을 단순합산해도 32조원 이상으로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네이버보다 높은 시가총액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코스피 시총 빅3가 된다.

앞서 서 회장은 여러 차례 “주주들이 원하면 3사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3사 합병을 언급했다.

당시 서 회장은 “합병은 주주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합병 후 수익률은 5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회장은 올해 예정된 은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은퇴는 이미 5년 전부터 하던 얘기”라며 “임원의 정년이 65세인데 그것을 어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영에 대해서는 “경영과 소유 분리를 위해 회사는 전문경영인들에게 내주고 2세들은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장은 주로 투자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며 내가 조언자 역할으로 계속 남아 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최소화해 주주들이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자만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은 차질이 없다”며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고 항로가 끊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재고량은 충분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가는 바이오시밀러 유통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에 환자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주사가 가능한 램시마SC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외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5명의 선임안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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