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외면’ 주장 반박하고 카톡 공개“악의적 음해···바로 잡지 않으면 법적 책임 물을 것”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밝힌 정의당 지도부에 성범죄를 알렸지만 외면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의당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씨가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을 찾아와 만났으며 당시 김씨는 언론에 보도되고 있던 버닝썬 사건 관련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작 김씨 본인이 보좌관에게 요청한 핵심 내용은 버닝썬 사건 당시 김씨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등 인권 유린과 관련된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며 “이후 김씨가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왔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첨부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당사자인 김씨가 사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도 검증도 없이 마음대로 허위 사실을 주장케 한 통합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혹여 황교안 대표의 ‘n번방 망언’에 대한 비난을 모면코자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소하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성범죄 방지법’을 묵살하는 등 미투 법안을 번번이 좌초시킨 주범이 통합당이라는 점은 국민도 아는 사실”이라며 “정의당은 김씨의 허무맹랑한 발언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김씨와 통합당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상교씨는 “정의당 지도부에 성범죄를 알렸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8년 발생한 ‘버닝썬 사건’ 첫 신고자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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