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좌파들, 세월호 슬픔 이용해 권력 만들어”원유철 “원외정당에 투표하면 사표···둘째 칸 선택”
10일 차명진 후보는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차명진 후보는 “좌파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이용해 신성불가침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TV 토론에서 사용한 단어에 대해 차명진 후보는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순화한 것”이라며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등재됐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기사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끄는 원유철 대표는 9일 “원외 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된다”며 “미래로 시작하는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원유철 대표는 “지역구 후보가 없는 원외 소수정당들은 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의석을 1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가 내세우는 비례대표 후보 면면을 봐도 3%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선거를 중단하고 장경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애초에 주민추천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민병두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저는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후보는 “보이지 않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범여권 후보가 부딪히는 벽도 높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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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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