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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 마케팅 강화하는 삼성전자···코로나19 이후 대비

IMC 마케팅 강화하는 삼성전자···코로나19 이후 대비

등록 2020.04.27 13:3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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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중요 인재 발탁···내달 11일까지 서류접수“디지털 마케팅 강화”...가전·스마트폰 침체 방어 전략

삼성전자판매가 지난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IMC마케팅부문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올 7월부터 근무할 예정이다.삼성전자판매가 지난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IMC마케팅부문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올 7월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유통 자회사 삼성전자판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부문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가전 제품 등의 마케팅 전략 변화에 따른 전문 인력도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삼성전자판매 IMC 마케팅 분야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인력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인사팀에 따르면 IMC부문에 합류할 인력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별도 사옥에서 근무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컨텐츠·광고 기획 및 운영 ▲대 고객 인지도·선호도·집객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툴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유통분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문 경험자 위주로 선발한다.

IMC 경력 채용 일정은 지난 13일 서류접수를 끝낸 삼성 계열사 신입 공채와 별도로 진행된다. 서류전형과 전문성면접(1차), 임원면접(2차)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부터 근무 예정이다. 관련 부서로 합류하는 인력은 국내 코로나19 여파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근무하는 일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원수는 확인이 어렵지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판매는 디지털프라자, 모바일스토어, 백화점 등 삼성매장 운영을 통해 IT모바일기기 및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분기부터 본격화하는 가전 및 스마트폰 수요 위축 우려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선 판매사업의 마케팅 전략 변화를 모색 중이다.

IMC는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하나의 컨셉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통합해서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강력하고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고 소비자를 구매행동으로 이끌기 위해 IMC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모바일이 부각되는 시점이지만, 오프라인에서도 디지털 경험과 비슷한 설계·관리가 중요해졌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디지털프라자 등 매장이 많은 삼성전자 입장에선 단순히 온라인 모바일뿐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연결해서 통합된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프라인 채널도 판매보단 고객 체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등에 초점을 두고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해석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TV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집에서 TV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등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심리적·경제적 위기에 내몰렸을 때는 기업의 메시지도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는 ‘또 하나의 가족’이란 광고 슬로건을 만들어 삼성전자 제품이 가족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시도한 적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강한 삼성이 감성적 색깔을 입혀 고객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차원에서 보면 스토리텔링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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