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합당은 상임 전국위를 개최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하려했다. 현재 통합당 당헌당규에는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부칙 조항이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기 위해선 자신의 임기가 대선 전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합당은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통합당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를 소집했다.
하지만 이날 상임 전국위가 정원이 미달돼 열리지 못했다. 정우택 통합당 상임 전국위의장은 “제1차 상임 전국위원회 정원이 45명인데 17명으로 과반수 미달돼 성원이 안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제1차 상임 전국위 개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전국위를 개최하는 것을 시도한다. 정 전국위의장은 전국위 개최를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나 출석이 저조한 상황이다. 전국위 위원은 총 639명으로 이 가운데 320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가 시작할 수 있다.
전국위 개최에 대해 정 전국위의장은 “우선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 당헌당규에 의해 상임 전국위가 열리지 못하면 전국위도 열리지 못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 전국위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려고 소집한 것인데 이건 무산됐다. 전국위에는 두 안건이 올라가게 돼 있다. 당헌당규 개정과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다”라며 “이 중 당헌당규는 전국위에 올라갈 수 없는 것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전국위가 성원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그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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