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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도정비창, 8000가구 공동주택 단지로

[수도권 주택공급]용산 철도정비창, 8000가구 공동주택 단지로

등록 2020.05.06 20:5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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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서울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가 들어선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수도권 공급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등 공공기관 소유 부지와 공유지를 활용해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곳은 한국철도(코레일)가 보유한 용산역 정비창 부지다. 정비창 부지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2012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지에 포함됐으나 본사업이 좌초하면서 법적 분쟁을 겪었다. 작년 코레일이 소송전에서 이기면서 개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정부는 이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택 8000가구를 공급한다.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파트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8000가구 중 5000가구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2018년 말 발표한 경기도 과천 택지에서 나오는 주택이 7000가구라는 점에서 과천 택지보다 큰 미니 신도시가 서울 한복판에 만들어지는 셈이다.

용산 정비창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 구역 지정을 끝내고 2023년 말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코레일이 보유한 다른 부지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516가구와 오류동역 360가구, 오류동 기숙사 210가구 등이 있다.

또한 중구 청사 부지(500가구), 흑석동 유수지(210가구), 해군복지단(110가구) 등 군 유휴부지, 공공청사부지 등 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해 문화·체육시설 등과 연계한 공공주택 복합 건설도 추진한다. 사유지의 용도지역 변경 등에 따른 공공기여로 문화시설 등의 공공시설과 공공주택을 건설해 기부채납을 하는 방식으로도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역삼동 스포월드(185호), 대치동 코원에너지(149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공공기관 소유 부지 및 공유지를 활용한 신규 공급 외에도 공공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4만 가구 등 총 7만 가구를 서울에 신규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관련 법 개정 등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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