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후속 ‘캡처’ 출시···2413만~2748만원

프랑스 수입 모델, 완전변경 거친 2세대

TCe 260 가솔린·1.5 dCi 디젤 엔진으로 구성

XM3와 동급···차별화 전략, 판매 간섭 최소화

르노 캡처.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의 유럽 베스트셀링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를 공식 출시하고 B세그먼트(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에스톤하우스에서 르노 캡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캡처는 QM3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자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되는 두번째 승용 모델로,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한다. 지난 2013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 대표 모델이다.

국내 출시된 캡처는 최신 CMF-B 플랫폼에 감각적인 새로운 디자인과 안전하고 편안한 이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최신 사양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풀체인지를 거쳐 강화됐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230mm, 1800mm, 1580mm이고 축거는 2640mm다. QM3에 비해 전장은 105mm, 전폭은 20mm 확대됐다. 레그룸(뒷좌석 무릎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인 221mm를 확보했다.

외관 스타일은 투톤 바디 컬러 조합으로 트렌디한 개성을 표현한다. 특히 루프 컬러가 A필러를 넘어 아웃사이드 미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인텐스 트림 이상 기본 적용된 라이트 시그니처가 르노 로장주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돋보이는 라이팅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한다.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인 이니셜 파리 전용 인테리어를 기본 적용한 ‘에디션 파리 트림’은 체급을 뛰어넘는 높은 실내 감성 품질을 제공한다.

캡처 디자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는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감각적인 플라잉 콘솔이다. 캡처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를 적용한 플라잉 콘솔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기분과 주행 조건에 따라 3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은 각 모드에 맞춰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에 변화를 준다.

첨단안전 사양들은 눈길을 끈다. 캡처에는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 콤팩트 SUV 중 유일하게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됐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더해져 초보 운전자도 더욱 안전하고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 안전 기능들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같은 최신 기본 사양들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오토 클로징·오토 오프닝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후방 경보 시스템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전좌석) 등의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및 오토매틱 하이빔(AHL) 기능과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도 트림에 따라 기본으로 제공된다.

캡처는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두 엔진 타입 모두 독일 게트락(GETRAG)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TCe 260은 4기통 1332CC 배기량에 터보 차저가 적용된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주행 성능과 13.5km/L(복합연비,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구현한다.

1.5 dCi 디젤 엔진은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토크가 강화됐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엔진 성능에 17.7km/L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캡처의 엔진 사양 및 트림별 가격은 1.5 dCi 디젤 모델 ▲젠(ZEN) 2413만원 ▲인텐스(INTENS) 2662만원, TCe 260 가솔린 모델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EDITION PARIS) 2748만원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번 신차 출격으로 B세그먼트인 콤팩트 SUV 2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르노삼성은 올해 3월 콤팩트 프리미엄 SUV인 XM3를 먼저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차종간 판매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캡처는 정통 SUV를 표방하는 반면, 올해 3월 먼저 출시된 XM3는 쿠페형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캡처는 수입 브랜드로 들여와 로장주 엠블럼을 장착하고, XM3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르노삼성 고유의 태풍의 눈 엠블럼을 부착했다.

이귀선 르노삼성 상품마케팅팀 팀장은 “경쟁 모델로는 미니 컨트리맨과 레니게이드 등 수입차와 기아차 셀토스 등 국산차 모두 보고 있다”며 “수입차 감성을 원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있는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