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에 따르면 이 LNG 탱크(1만2000㎡ 크기 B타입)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아시아 지역 세계 최대 해운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된다. 연료로 저장해야 하므로 극저온(영하 163도)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 강이 사용된다.
코로나19 위기 등에도 천연가스 사용 비중은 늘어나면서 최근 대기환경 오염물질 규제 강화, CO2 저감을 고려한 LNG 연료를 기반으로 한 이중연료 엔진 장착 선박 발주가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세진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타입의 독립형 탱크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대형 LNG탱크 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카타르가스(Qatar Gas)의 LNG 운반선 건조공간(슬롯) 예약을 시작으로 2∼3분기 러시아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모잠비크(Mozambique) LNG 프로젝트 등 수십조원 규모 대량 LNG선 발주도 이뤄졌다.
세진중 관계자는 "수주한 LNG 연료탱크는 당초 계획대로 2분기 제작에 들어간다"며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본격화하면 잠시 멈춘 초대형가스선(VLGC) 등 다른 선박 발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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