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남기고 인력 재배치두산重 정상화 지원···“조직 효율화 차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달 중 ㈜두산 지주부문에 100여명만 남기고 나머지 80여명은 계열사로 전환 배치한다.
업계에선 이달 20일께 그룹 차원의 인사이동을 단행하는 것으로 예상하지만 두산 측은 아직 정확한 인원과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소속 임직원을,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계열사 현업으로 전진 배치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두산은 그룹 차원에서 필요한 역할과 업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슬림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각 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여러 해에 걸쳐서 꾸준히 지주부문을 축소해 왔다”면서 “이번에 지주 직원 계열사 전환 배치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3월말 분기보고서 기준 (주)두산 직원은 3000여명이다. 이중 지주부문 직원은 180명 정도다. (주)두산은 전자BG, 모트롤B, 산업차량BG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전자BG는 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트롤 사업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다.
두산은 지주부문 인력의 재배치가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파견 나온 직원들을 원래 계열사로 돌려보내는 작업이라는 입장이다.
지주 부문은 그룹의 전략, 기획, ㈜두산과 자회사의 재무, 회계 등 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 지주 부문의 임직원 중 상당수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에서 파견 온 인력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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