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 적극 실행에 앞장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 인스파이어로 참여60차례 넘는 전문가 강의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열정
1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상반기 동안 그룹의 경영현안을 챙기는 일 외에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했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태블릿 PC 지급은 물론,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의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같이 참여하는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허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무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할 것을 지시해 답답하게 막혀있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각종 회의 공간 등을 계열사와 공유한다.
허 회장은 지주사 역할에 대해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파악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계열사의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GS는 지난 1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허 회장은 52g 커뮤니티 안에서 인스파이어(영감을 주는 사람)로 참여하며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시로 직접 나서 사원들에게 디지털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해 사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스탠포드 혁신&디자인 연구 센터와 함께 기획, 운영하고 있는 52g 이노베이션 교육과정은 디자인 씽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변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를 골라 다루고 있다.
각 강의는 현지의 연사들이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경영 활동은 평소 궁금한 부분을 외부 전문가로 확인하고 다시 직원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공유하는 식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몸소 실천하는 습관에서 비롯됐다.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국내·외 신문, 잡지 비즈니스 신간 등을 꼼꼼히 읽고 관련 임직원에게 공유한다. 또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거나 직접 찾아가 묻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초부터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 강의와 웨비나 등 만 해도 60여차례에 이른다. 관련 분야는 스타트업 투자, 쇼셜 임팩트 투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s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