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출시본인인증 패스 기반, 디지털 공인신분증 첫 상용화 과기부 ICT 규제 샌드박스로 획득한 임시허가 바탕명의·기기 이중 인증, 블록체인도 접목해 보안성↑CU·GS25서 도입, 내달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확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은 본인인증 ‘패스’ 앱을 이용, 온오프라인에서 운전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획득한 임시허가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출시됐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출되는 화면애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이동통신3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해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 하려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영역에 암호화되어 보관되며, 이통3사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연인을 식별할 수 없는 최소한의 개인 식별 정보만을 저장, 관리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또한, 이통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구간 암호화를 적용, 외부 공격에 대비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활용처는 아직 제한적이다. 먼저 전국 CU, GS25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내달부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도입된다.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패스 앱을 제시할 수 있게 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통3사는 이날 BGF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CU무인편의점 적용뿐만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도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통3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서비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통3사와 지속적으로 협업, 기술 보완과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사용영역을 확대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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