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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미래융합대학서 ‘선취업 후학습’의 꿈 실현

인하대, 미래융합대학서 ‘선취업 후학습’의 꿈 실현

등록 2020.06.29 10:48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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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미래융합대학이 최근 마련한 ‘4회 미래융합대학 재학생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미래융합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 1학년 홍준 학생.인하대 미래융합대학이 최근 마련한 ‘4회 미래융합대학 재학생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미래융합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 1학년 홍준 학생.

인하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 1학년 홍준(24) 학생은 ‘선취업 후학습’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바로 인천의 한 공기업에 취업한 그에게 ‘대학’은 또 다른 꿈이었다. 이미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번듯한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최종 목표는 취업만이 아니었다.

기계, 전기분야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융합형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목표로 향하는 과정에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만났다.

미래융합대학은 선취업 후학습자 과정으로 경력 3년 이상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재직자나 만 30세 이상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과 특성에 따라 미래지향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인 대학 교육과정이다. 수업도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만 운영한다.

여기에 선취업 후학습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제도도 있어 학비 부담도 덜어준다. 공기업에 다니면 받을 수 없지만 우수한 성적이면 회사에서 학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

그는 미래융합대학을 다니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한다.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빠른 기술 발전이 불러오는 산업생태계 변화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매일 성장하고 있다.

홍준 학생은 “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곳에서 배우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며 “하지만 지도교수를 만나고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며 새로운 길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홍준 학생과 같은 650명의 학생이 꿈을 키우는 미래융합대학은 2017년 처음 문을 열어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단과대학형 재직자 대상 학부 과정은 인천 지역에선 이곳이 유일하다.

수도권에도 인하대를 포함해 5개 대학에만 설치돼 있다. 2020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3.5대 1로, 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산업경영학과, 금융투자학과 등 4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2021학년도 신입생은 오는 9월23~28일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응시와 상관없이 서류종합평가만으로 뽑는다.

미래융합대학은 앞서 지난달 1~30일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4회 미래융합대학 재학생 수기 공모전’을 열고 최근 4명을 뽑아 시상했다. 홍준 학생은 대상을, 산업경영학과 4학년 김민지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산업경영학과 2학년 권다희 학생은 은상을 같은 학과 1학년 김태현 학생은 동상을 받았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도 선취업 후학습에 도전하는 수많은 재직자가 미래융합대학에서 꿈을 키우고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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