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발견 안돼”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는 고인 및 유족을 고려 밝히지 않키로 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타 의혹과 관련한 고소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0시 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인 9일 오후 5시 40여분 경 박 시장의 딸이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고 112 신고를 한지 약 7시간여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전 10시53분 경 와룡공원에서 CCTV에 찍힌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박 시장의 딸 신고 이후 700여명의 인력 등을 동원해서 수색작업을 벌였고 신고 7시간만인 10일 0시 경 박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 측은 현재 발견 장소에서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의 사망 원인은 고인 및 유족을 고려해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의 다른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점은 확인했다. 경찰 측은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긴 했다”면서도 “고인의 명예, 유족의 명예를 고려 자세한 부분을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