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회원 실거래 정보·50만건 감정평가전례 담은 통계발표 시기 등은 미정···“보다 정확한 시세 제공하기 위함”
16일 업계에 따르면 감평사협과 중개사협은 각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에 없는 새로운 부동산 시세 통계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김순구 감평사협회 회장과 박용현 중개사협회 회장은 지난 6월 10일 ‘부동산 정보교류 및 부동산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간 시장에 제공되고 있는 시세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감정원에서 매주 집값 동향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시의성이 떨어지고 실거래가와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실제 2018년, 2019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 자료가 부동산시장의 실제 가격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괴리가 크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감평사협회와 중개사협은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시의성 있는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개사협은 전국 10만여명의 회원들이 실시간 계약을 입력하는 ‘한방’ 시스템의 정보를 이용해 정확한 시세를 도출해 낼 계획이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나, 토지 등의 정확한 시세는 감정평가사협회가 보유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세 통계를 작성할 예정이다. 감평사협에는 1년에 약 50만 건의 감정평가전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발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
감평사·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더 정확한 시세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양 협회가 협력하기로 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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