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구독’ 하면 신문, 잡지, 우유 등을 떠올렸는데요. 이게 정수기와 비데를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렌털로 확산됐고, 요즘은 빵·식재료·밀키트 등 음식부터 옷과 속옷까지 구독 가능한 상품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까지 길어지면서 구독경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조사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렌털 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습니다.
렌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관계없이 모든 품목의 거래액이 증가했는데요. 거래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식기세척기로 1180%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을 장기렌트카가 580% 증가율로 뒤따랐고, 렌털계의 대표 주자이자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정수기도 320%의 높은 거래액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음식물처리기(233%),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전기레인지(43%) 등도 거래액이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렌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20대~40대. 3040세대의 거래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고, 2030세대의 거래액은 743% 증가했지요.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는 “20~40대는 구독소비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비용절감에 가장 민감한 세대”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제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 ‘소유’보다 제품의 발전 속도에 발맞출 수 있는 ‘경험’이 중시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독경제 시장. 여러분은 지금 어떤 제품을 구독하고 있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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