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소형견 스피츠 견주 A씨는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골목을 산책하던 도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연합뉴스TV가 공개한 CCTV 녹화 장면에는 입마개 없이 산책 중이던 맹견 로트와일러가 순식간에 A씨의 스피츠에 달려들었다. 스피츠는 A씨의 뒤로 도망쳐 피해 보려 했지만 이내 로트와일러에 물어뜯기고 그자리에 쓰러졌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스피츠를 물고 있는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로트와일러에 물어뜯긴 스피츠는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숨진 스피츠를 11년 동안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다친 스피츠 견주 A씨는 가해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트와일러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와 함께 현행 규정상 맹견으로 취급돼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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