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에너지머티, 동박 1등 간다"···하반기 가동률 80% 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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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동박 1등 간다"···하반기 가동률 80% 전망 나왔다

등록 2026.04.27 17:49

전소연

  기자

1분기 예상 적자 243억···전년比 200억 줄어들 듯데이터센터용 회로박 수요 증가로 상반기 실적 개선전지박 주문 회복에 하반기 가동률 80% 상회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하반기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수요 증가 영향으로 가동률 8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핵심 원재료인 구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또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증권가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하반기 공장 가동률은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제품군의 주문이 회복된 영향이다.

가동률 상승의 주된 원인은 회로박 부문의 수요 증가로 풀이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고객사에 데이터센터 광통신 모듈향을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부터는 고사양인 HVLP(Hyper Very Low Profile) 3, 4용 회로박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회로박 판매량이 올해 5000톤, 2027년에는 1만톤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회로박 판매량은 2500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업계 예측대로 가동률이 80%를 넘는다면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장 가동률은 ▲2022년(97.5%) ▲2023년(76.9%) ▲2024년(64.7%) ▲2025년(49%) 등이었다.

연간기준으로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가동률은 47.4%로 2022년(76.9%)과 2023년(64.7%)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의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向)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 상승,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63억원의 영업손익을 예상한다"며 "가동률은 배터리 전지박 주문이 회복되고, 기판회로박 공급 요청이 증가하며 하반기 중 80%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777억원으로 전년(1580억원) 대비 12.4% 늘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460억원)보다 217억원 줄어든 243억원으로 예상됐다.

핵심 원재료인 구리 가격 상승도 실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동박업계는 원재료 가격을 판가에 연동하기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르면 동박 판가도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된다. 24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톤(t)당 1만3230달러로, 1년 전(9410달러) 40.6% 올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섭 대표는 올해 초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 이상 확대해 전기차 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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