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주도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 출범···“실감미디어 시장 선도”

글로벌 6개국 7개사와 동맹···XR 산업 육성 잰걸음

얼라이언스 연계로 비용 효율화·기술 완성도 제고

“11월 3D VR 최초 ‘국제 우주 정거장’ 영상 출시”

좌측부터 VR콘텐츠팀 신중경 팀장, 5G서비스그룹장 김준형 상무, FC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XR(확장현실)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6개국 7개사와 손잡고 5G 콘텐츠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선보인다.　

1일 LG유플러스는 美 퀄컴 테크놀러지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 등과 함께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자사가 첫 번째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는다고 밝혔다. XR이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AR 및 MR(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과 관련해 양질의 콘텐츠 지속 생산 구조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및 제작사와 연합해 얼라이언스를 만들게 됐다”라며 “해당 얼라이언스를 통해 XR(확장현실)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에코시스템 멤버인 美 퀄컴 테크놀러지와 회원사인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 외에도 파트너사로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아틀라스 V’가 참여한다.

이후 지속해서 다양한 국가의 이동통신사와 실감 미디어 제작사를 회원사와 파트너사로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 측은 실제로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의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얼라이언스를 세계 최대 5G 콘텐츠 동맹체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단 얼라이언스는 참여사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나라에 한 통신사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LG유플러스만 XR 얼라이언스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XR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콘텐츠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한 3D VR영상으로, 오는 11월 내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 우주 유영을 담아낸 이번 콘텐츠 제작에는 파트너사인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함께 미국 타임 스튜디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이나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실감형 콘텐츠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VR, AR, MR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신기술을 융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에도 나선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회원사는 제작사로부터 기획안을 받아서 함께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상민 부문장은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도 더할 수 있다”라며 “단순 제휴나 협력사 개념을 넘어서 실제 콘텐츠 제작, 제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상무)는 “여러 회사가 함께 투자해, 그동안 만들지 못하던 대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5G를 투자하고 킬러 콘텐츠로 실감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앞으로 우리와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4G 시대의 킬러 서비스인 ‘동영상’은 단일 사업자만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기술과 막대한 자금, 창의적 표현이 필요한 5G 콘텐츠는 사업자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