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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 콘텐츠 연합회 ‘XR 얼라이언스’ 출범···LGU+, 초대 의장사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회 ‘XR 얼라이언스’ 출범···LGU+, 초대 의장사

등록 2020.09.01 10:56

수정 2020.09.01 13:2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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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6개국 7개사와 콘텐츠 동맹시장 초월해 글로벌 XR 산업 육성“향후 다양한 국가로 회원사 확대”

(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XR(확장현실) 산업 육성을 위한 5G 콘텐츠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가별 시장을 초월해 실감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1일 LG유플러스는 美 퀄컴 테크놀러지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 등과 함께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자사가 첫번째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는다고 밝혔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5G 산업이 확대되며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콘텐츠·기술 등이 앞서 있는 한국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초대 의장사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도 더할 수 있다”라며 “단순 제휴나 협력사 개념을 넘어서 실제 콘텐츠 제작, 제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XR 얼라이언스에는 창립멤버인 4개국 이동통신사와 ‘에코시스템 멤버’ 퀄컴 외에도 5G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 V’ 등이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함께 고품질 5G 콘텐츠 제작비용을 나눠 분담해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실감 미디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간다.

XR 얼라이언스는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콘텐츠로 XR 얼라이언스의 공식적 첫 VR 영상이 된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미국의 타임 스튜디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력해 3D VR 최초로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 유영(Spacewalk)’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오는 11월, 약 25분으로 구성된 4개의 에피소드로 순차 공개된다.

XR 얼라이언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실감형 콘텐츠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VR, AR, MR 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신기술을 융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에도 나선다.

아울러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동통신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의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의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퀄컴과 같은 ‘에코시스템 멤버’도 늘려나가,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5G 콘텐츠 동맹체로 키워갈 방침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다양한 기술과 막대한 자금, 창의적 표현이 필요한 5G 콘텐츠는 사업자간 협업이 필수적이다”라며 “현재 5개 회원사, 2개 파트너사 외에도 다수의 이동통신사 및 스튜디오가 연합체 가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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