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신뢰성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JP모건이 각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의 내용 등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JP모건이 상장 경쟁사 A의 밸류에이션이 셀트리온이나 셀트리온헬스케어보다 높은데도 더 A사에 더 후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걸 셀트리온그룹은 문제삼았다. JP모건의 자체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내년 예상실적 기준주가 평가에서 상장 경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8배로 셀트리온 76배나 셀트리온헬스케어 57배보다 높다. JP모건은 A사에 대해 ‘중립’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비중축소’를 각각 투자의견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이 제시한 목표주가 역시 A사에 대해서는 지난 8일 종가보다 높게 제시됐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60%와 68% 수준으로 제시됐다고 셀트리온그룹은 지적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JP모건이 채택한 DCF 밸류에이션의 경우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가정치에 따라 주당가치 산정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셀트리온을 4%, 경쟁사A를 6%를 가정했다. 만일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6%를 적용했지만 미래현금흐름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다”면서 “동일한 환경에 처한 보고서에 언급된 비상장 경쟁사B 대비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하여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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