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이번 IPO에 대비해 전체 주식의 12%(82만6112주)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 상 부채에 속하기 때문에 상장 이전에 보통주 전환 절차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RCPS 전량 전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뷰티생활문화 기업으로 널디와 메디큐브 외에도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남성 화장품 ‘포맨트’ 헬스케어 브랜드 ‘글램디’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90%가 넘는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6년 348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590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7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이피알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및 북미 6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해외법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직접 판매,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온라인 자사몰 중심의 직접 판매 전략으로 에이피알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국내보다 규모가 수십 배 큰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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