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명신산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572만8791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4900원~5800원, 총 공모금액은 771억원~912억원이다.
명신산업은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11월 23일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다.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로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이며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 기준 세계최대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2017년 최초 수주이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그린 뉴딜정책에 따라 배기가스 및 차량 연비 규제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억제를 위한 자동차 분야 규제 강화와 선진국을 필두로 자동차 연비규제가 강화되면서 2025년까지 약 2배의 연비 향상이 필요하며, 규제 미달 시 가혹한 벌금이 부가될 전망이다. 이에 연비향상 기술은 향후 자동차 시장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사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명신산업은 연비 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 대안으로 핫스탬핑 기술 기반의 초경량, 초고강도의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핫스탬핑은 강판을 고온 가열 후 금형에서 성형과 냉각을 동시에 병행해 가벼우면서도 강한 강판을 제조하는 신가공 기술로 기존 차체 부품보다 강도는 3배 이상 증가하고 무게는 25% 감소시켜 차량 경량화의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국내 고급차종 및 유럽 완성차 기준으로 핫스탬핑 채택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부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 베터리 무게와 전장부품 비율이 높은 수소·전기차는 연비를 개선하고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차량 경량화가 최우선 과제로서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명신산업은 세계 1위 그린카 차체부품 전문화 기업이란 비전 아래 기존 고객사의 적용 모델 확대와 동시에 해외 완성차 신규 고객사 확보 등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고객 다각화 기반의 글로벌 핫스탬핑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신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757억원, 영업이익 596억원,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60%로 매출 고성장세를 실현하고 있으며 동시에 2019년 기준 영업이익율과 당기순이익율이 각각 7.6%, 4.3%의 높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4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장 셧다운 등 열악한 전방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향 매출 증가와 더불어 독보적인 핫스탬핑 기술기반의 효율적인 원가 개선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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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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