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0일 저녁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한진택배 선정릉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의 갑작스런 사망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국민 여러분께도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은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회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물량 급증에 따른 택배기사분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량제한, 터미널 근무환경 개선 등 근로조건 개선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면서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택배기사분들의 과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택배기사님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성심껏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진은 “다시 한번,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대리점에서 근무하던 30대 중반 김모씨는 지난 8일 새벽 동료에게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문자를 보낸 뒤 나흘뒤인 12일 사망했다.
김씨의 유가족은 김 씨가 지병도 없고 병원에 간 기록도 없었다며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s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