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전국은행연합회 초청으로 이날 정기이사회 직후 마련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소속 10개 은행 은행장들과 유관 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7월 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은행연합회가 통상 정기적으로 인사를 초청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가계대출 급증부터 키코 배상, 라임 펀드 제재, 지점 폐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인 만큼 윤 원장이 은행권에 당부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원장이 오는 만큼 라임 등 사모펀드 배상과 CEO 징계,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코로나19 금융 지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 전에 이뤄지는 은행연합회의 정기이사회에선 오는 11월30일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 인선 절차가 시작된다. 선출 방식, 세부 일정 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선출방식 등이 확정되면 10개 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등 총 11명이 다음달 초께 비공개로 따로 만나 각각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후 몇 차례의 만남을 통해 논의, 검증,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은행권 안팎에선 차기 회장으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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