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사업부문과 수입차 사업영역 2개의 큰 축이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과 모듈러 건축 등 미래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 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11일 정기이사회에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주)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차 종합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주) 보통주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주)는 볼보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주) 지분 100%와 독일차 아우디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주) 지분 99.33%도 보유하고 있다.
BMW 국내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아우디와 볼보 딜러사업권과 수입차 정비사업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춘 메가딜러로 부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BMW를 중심으로 한 미니, 롤스로이스 브랜드 이외에 볼보와 아우디 브랜드를 추가해 수입차 시장에서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특히 각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주 소비자 층이 달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9월말 기준 매출액이 1조 2471억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2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넘버 원(NO.1)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고급 중형차, A/S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에 산재되어 있는 수입차 관련 사업을 코오롱글로벌 산하에 두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988년 수입차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부터 BMW와 함께하고 있다.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 딜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판매 전시장 22개, AS센터 19개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수입차 부문 매출액은 1조 1,329억원, 올해 9월까지 매출 누계는 9,767억원이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주)는 모든 수입차에 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에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고 테슬라 사고차량의 정비와 수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수입차 볼보 딜러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는 2016년 4월에 설립됐다. 8개 판매 지점과 6개의 A/S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19년 말 매출은 1434억원이며, 올해 9월까지 매출 누계액은 1321억원이다. 볼보코리아의 적극적인 판매정책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오롱아우토는 2015년 9월에 설립됐다. 아우디 판매 지점 5개와 공식 A/S 지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19년 말 매출액은 937억원이며,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1280억원이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해 들어 디젤게이트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11일 이사회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2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깜짝 분기배당을 실시한 이후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중간배당을 결정하면서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이날(11월 12일) 잠정공시 실적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92억원(전년동기대비 +11.8%), 영업이익 487억원(전년동기대비 +71.9%), 당기순이익 277억원(전년동기대비 +133.7%)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9,682억원(전년동기대비 +12.6%), 영업이익 491억원(전년동기대비 +60.1%), 당기순이익 300억원(전년동기대비 +83.1%) 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수입차 사업 확대로 유통부문의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풍력발전사업과 모듈러 건축사업 등 최근 새로 시작한 미래 신사업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지속가능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사업이 신재생 에너지 관심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올해 새로 시작한 모듈러 건축사업도 음압병동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건축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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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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