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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태수 취임 후 첫 인사···계열사 ‘지속성장·조직안정’에 중점

GS그룹, 허태수 취임 후 첫 인사···계열사 ‘지속성장·조직안정’에 중점

등록 2020.11.12 15:3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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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대규모 임원인사에서 조직간 유기적인 조화 및 안정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중용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New Normal) 트렌드에 따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성별과 나이 등을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해 조기 실행에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GS관계자는 “GS의 조직 구조, 시스템 및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Agile·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별 임원인사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GS에너지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재무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은 내부 인력을 신규 선임했다.

GS칼텍스는 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임원 조직 일부를 효율화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석유화학사업본부를 케미컬 사업본부로 개편했다. MFC(올레핀 생산시설) 가동에 따른 석유화학사업 확대와 함께 친환경·바이오 등 미래 케미컬 사업을 포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소매영업본부를 미래 모빌리티 및 마케팅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구조 및 고객수요 변화에 따른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GS리테일은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과주의 인사와 차세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등 민첩한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GS25의 압도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영업조직 의사결정 단계 축소 및 현장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되도록 조직을 개편한다.

GS홈쇼핑도 전략과 e-커머스, 신사업 발굴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외부 영입해 전사 경영전략과 신수종 사업의 적극적 실행을 추진하는 한편, 고객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강화와 재무, 법무 등의 안정적 역할 수행을 위해 내부 인력을 신규 선임했다.

정기인사에서 인사 폭을 최소화한 GS EPS는 코로나19 및 가스·전력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조직 운영을 지향했다고 밝혔다.

GS E&R도 ‘안정 및 대응력 제고’를 목적으로 승진 등 별도의 인사 없이 현 임원들이 유임되는 내용으로 시행했다. 안정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매우 어려워진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현재 담당하고 있는 주요 사업의 환경 변화 대응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GS글로벌 또한 승진 폭을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GS건설은 정체된 건설산업의 현황을 극복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신성장 동력의 확보 및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및 주택사업 분야의 전문 인재 발탁과 함께 주요 직책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지속성장의 단단한 토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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