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KAPU)와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6개 노조는 다음주 초 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하기로 했다.
조종사노조의 경우 대한민국 조종사 노조 연맹 소속이기 때문에 몇차례 단체 행동을 함께한 적이 있지만, 이들 6개 노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가져올 파장이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이들 노조는 인수 대상인 대한항공 직원이나, 매각 대상인 아시아나항공 직원 모두가 이번 M&A 관련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동일 직종 종사자 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6개 노조는 긴급회동으로 양대 항공사의 노조, 각사, 채권단 등이 포함된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인수 관련 논의 사항을 공유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또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노사정협의회가 구성된 이후에는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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