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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오믹스 기술’ 기반 클리노믹스,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IPO레이더]‘다중오믹스 기술’ 기반 클리노믹스,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등록 2020.11.16 13:1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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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놈기술 ‘다중오믹스’ 활용 헬스케어 개발2011년 유니스트 1호 벤처로 설립···김병철·박종화 공동대표 체제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유전자 진단업체 클리노믹스가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중오믹스와 액체생검을 중심으로 약 200조원 규모인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다중오믹스 중심의 파이프라인 상용화로 글로벌 정밀의료시장 1위를 달성해 선도기업의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상장 후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의 1호 벤처기업이다.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기술 융합을 위해 합병돼 지금의 사업부를 갖췄다. 김병철 공동대표와 박종화 공동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사업부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 헬스케어와 조기진단, 암 진단 및 모니터링, 액체생검 등이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와 코로나19 부문의 매출 기여가 기대되고 있다.

다중오믹스는 클리노믹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게놈 기술을 뛰어넘는 ‘게놈기술 2.0’으로 불리는 다중오믹스는 유전요인, 환경, 생활습관 등 인간의 몸 상태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질병을 지능적으로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다. 거의 모든 기저질환에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정밀진단을 넘어선 조기진단과 모니터링 검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클리노믹스가 주도해 진행 중인 국내 최초 대형 게놈 프로젝트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6년 유니스트와 공동으로 한국인 4000명의 게놈 해독과 분석 연구에 참여했고, 이후 6000명의 게놈 해독을 합쳐 총 1만명의 한국인 게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중이다. 이 DB와 다중오믹스를 활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단분야에선 암 진단을 위주로 대장암, 폐암, 위암, 부인암, 간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동반·조기진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중국 아모이디엑스(AmoyDx)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해선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 ‘클리노믹스 트리오DX’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태다. 미국 현지 법인에서 생산 및 영업망 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헝가리 정부에 공급한 50만개의 키트 판매를 내년까지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69억7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600만원, 당기순손실은 67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올해 기준 게놈기반 헬스케어가 11%, 암 진단 및 모니터링 10%, 액체생검 3%, NGS·코로나19 76% 등이다.

한편 클리노믹스는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1만39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97만2323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27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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