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속도 내는 롯데 승계...신유열 세대 믿을맨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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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롯데 승계...신유열 세대 믿을맨은 누구?

등록 2026.04.21 16:57

수정 2026.04.21 17:18

서승범

  기자

30대 임원 중심 세대교체 신호탄경영 승계 본격화 속 신 부사장 직속 조직 부상주요 행사 동행하며 차기 2인자 가능성 부각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이 한층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의 '믿을맨'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처럼, 신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을 때 함께 그룹을 이끌 차기 2인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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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롯데그룹 경영 승계 움직임 가속화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체제 대비 2인자 후보군 관심 집중

미래성장실 중심으로 차기 리더십 구도 형성 중

자세히 읽기

미래성장실, 롯데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핵심 조직

김수년 상무보, 3년째 주요 보직 유지하며 신뢰받는 인물로 부상

CES 2024 등 주요 일정서 신유열 부사장 밀착 보좌

숫자 읽기

롯데지주 임원 10~35% 감축 지침 시행

김수년 상무보 1980년생, 신유열 부사장 1986년생으로 세대 간격 좁음

신유열 부사장, 롯데지주 지분 0.03% 보유

맥락 읽기

롯데, 젊은 임원 전진 배치로 세대교체 가속화

경영 승계 본격화 전까지 2인자 확정은 시기상조라는 시각 존재

지분 승계 등 해결 과제 남아 있음

향후 전망

조직 내 역할 확대한 인물 중심으로 2인자 후보군 압축 예상

신동빈 회장 경영 지속, 승계 구도 본격화까지 시간 필요

차기 리더십 구도 점진적 변화 전망

업계에서는 신유열 부사장이 직접 컨트롤하고 있는 롯데지주의 '미래성장실'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성장실은 롯데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조직으로, 사실상 신 부사장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성장실은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임종욱 상무가 신성장1팀, 김수년 상무보가 신성장2팀, 박상호 상무가 글로벌전략팀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수년 상무보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미래성장실이 구성된 이후 계속해서 핵심 보직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속 인사 쇄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3년째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 대응 과정에서 수년간 쇄신 인사를 단행해 왔으며, 실제로 2024년에는 각 계열사에 임원 규모를 10~35% 감축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상무보와 함께 초대 팀장을 맡았던 서승욱 상무는 1년 만에 롯데웰푸드로 이동했고, 박 상무는 올해 처음 합류했다. 임 상무는 현재 2년 차다. 김 상무보는 초기에 글로벌팀을 맡았으며, 현재는 신성장2팀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김 상무보는 2023년 미래성장실의 전신인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고,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신 부사장을 수행하며 주요 일정에서도 보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 측면에서도 김 상무보는 미래성장실 내 다른 임원들과 차별화된다. 그는 1980년생으로, 박 상무(1974년생), 임 상무(1972년생)보다 젊으며, 1986년생인 신 부사장과도 상대적으로 연령 차가 크지 않다. 과거 신동빈 회장의 측근으로 꼽혔던 황각규 전 부회장과 소진세 전 롯데 사회공헌위원회장 역시 신 회장과의 나이 차가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미래성장실 내 인물 중 신 부사장 체제를 함께할 핵심 인물로 김 상무보가 유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최근 '젊은 피' 임원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60대 이상 임원을 대거 퇴진시키고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들을 전진 배치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에는 1975년생 정현석 대표를 선임했으며,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부문에도 50대 CEO를 배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유열 부사장의 '제2의 황각규'를 찾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신동빈 회장이 만 70세로 여전히 경영 최전선에 있는 만큼, 그룹 승계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 부사장의 지분도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증여를 위한 재원 마련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주식 3만4490주(0.03%)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를 보좌하는 2인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제2의 황각규'를 특정하기보다는, 조직 내 역할이 커지는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후보군이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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