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 변동을 집계한 한국물가정보의 ‘종합물가총람’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서민식품이자 기호식품으로 꼽히는 라면의 경우 1970년에는 한 봉에 20원으로 확인되는데요.
5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30배 정도 오른 평균 59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단위로 봤을 때 라면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기는 1970년에서 1980년 사이로, 4.5배가량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직장인에게 퇴근 후 한잔의 위로가 되어주는 소주 가격은 어떨까요. 1970년만 해도 한 병(360ml)에 65원에 불과했는데요. 지난 50년간 약 20배 인상돼 올해는 1,26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랜 기간 국민과자로 사랑받아온 초코파이도 들여다봤습니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한 개에 50원으로, 당시 20원이던 라면보다 비쌌다는 사실. 하지만 지금은 6.6배 오른 332원으로 라면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먹거리 물가 변화를 살피는데 짜장면도 빼놓을 수 없지요. 50년 전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100원으로 소주 한 병(65원)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4,771원으로 올라 소주의 4배에 가깝게 값이 뛰었습니다.
옛날에 비해 선호도는 떨어졌어도 한국인의 주식은 단연 밥이지요. 중품 쌀 40kg의 가격은 50년 전 2,880원에서 올해는 96,200원으로 33배 올랐는데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값이 19.5% 떨어진 점이 특이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기류 가격 변화도 알아봤는데요. 1970년만 해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 상대적으로 닭고기 값이 비싼 편이었지만, 50년 사이 소고기 가격이 133배나 뛰며 위치가 역전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국민과 함께했던 주요 먹거리의 가격 변화를 살펴봤는데요.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각종 먹거리들, 당신의 기억 속 가격은 얼마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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