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대기업과 잇달아 협력금융분야선 미래에셋과 혈맹, 신사업 가속화직접 진출 대신, 협력 통한 경쟁력 확보 ‘주력’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CJ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M엔터테인먼트 등 이종 산업계 주요 사업자들과 사업협력을 맺고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말 CJ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J그룹 계열사들과 6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중 절반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의 콘텐츠 계열사와, 나머지 절반은 CJ대한통운과 지분교환을 진행했다.
CJ그룹 계열사와의 상호 지분 투자는 콘텐츠와 물류 분야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복안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실감형,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V라이브, 티빙 등의 플랫폼 협업을 통해 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이 보유한 택배 인프라, 풀필먼트, 물류 인프라에 기술 및 데이터, 인프라를 접목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혈맹을 맺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8월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들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공연과 음악, 영상 등 콘텐츠 발굴 및 제작 경쟁력을 높이고 아티스트들과 V라이브 등 콘텐츠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 분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협업키로 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를 현대자동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등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분야에서는 미래에셋이 든든한 혈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설립 당시 미래에셋대우로부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해 CMA통장인 네이버통장을 출시, 협력의 첫 결과물을 내놨다. 네이버페이, 쇼핑 활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1일에는 미래에셋캐피탈과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도전 뿐 아니라 빠르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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