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평균 지역발생 800~1000명 나오면 격상3단계 시 전국 50만개 이상 다중이용시설 폐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4만2766명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000명대로 증가했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서울(399명), 경기(331명), 인천(62명) 등 수도권에서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쳐 7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56명,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사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건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최근 일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세가 나올 경우 격상할 수 있으나 아직 이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과 영화관, PC방 등 전국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폐쇄조치된다. 이미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추가 피해가 불가피해 정부의 논의 과정에서도 내홍이 예상된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