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3시 중대본 회의 열어 결정···확산세가 변수1241명→1132명···성탄절에도 확진자 수 1100명대 기록
성탄절인 25일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6일에도 1100명대가 이어졌다. 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3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전날 확진자 수 급증은 서울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확진 판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성탄절 휴일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1100대가 나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서도 이용자와 이용자 지인 등 33명이 감염됐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누적 163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등 기존 감염취약시설 사례의 발병 규모도 계속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27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3단계 상향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확진자 수가 지속 증가하며 격상 압박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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