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1일 4~5만원대 요금제 출시···SKT 온라인 전용 준비 중KT 역시 검토, 코로나19로 부진한 5G 증가세···턴어라운드 전망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5G 중저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이날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특징은 기존 요금제 대비 저렴하고 데이터 혜택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5G 슬림+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할 시 월 3만5250원이다.
5G 라이트+ 요금제는 기존 5G 라이트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요금제다. 월 5만5000원에 12GB의 데이터를 제공, 기존 대비 3GB 늘렸다. 회사 측은 “GB당 46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요금제 중 최저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선택약정할인 적용 시 월 이용료는 4만1250원이다.
이동통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조만간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요금제 출시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신고 만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다. 과기정통부가 반려하지 않을 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월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약정 요금제로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없으며 결합상품 혜택도 제외된 요금제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세이브 요금제,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심플 요금제를 선보였던 KT 역시 신규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규 요금제 출시와 5G 지원 중저가 단말 확대를 통해 올해 5G 가입자 증가세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알뜰폰을 포함한 국내 5G 가입자수는 1093만명이다. 당초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말까지 1500만 가입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이동통신시장의 경색 등으로 인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과 더불어 5G 지원 단말의 지속적인 확대로 5G 가입자 증가세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이동통신 유통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올해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고 신규 요금제 출시, 지원 단말이 확대되면 5G 가입자 증가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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