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 유럽 수소시장 진출 선언SK, 투자 5일만에 지분가치 2배 상승
13일 SK그룹에 따르면 플러그파워와 르노는 12일(현지시간)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와 르노는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7일 총 1조6000억원(15억 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로 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오랜 기간 수소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치밀한 실행 전략을 수립해 왔다”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이뤄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SK㈜ 자회사인 SK E&S는 지난 10년간 LNG의 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에서도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국내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LNG 터미널 및 자체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SK㈜는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 3만톤의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2025년부터 연 28만톤 규모의 친환경 블루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의 투자 발표 이후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전날 66달러로 마감해 SK의 주당 취득가액 29달러 대비 130%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이 약 16조원이었던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현재 34조원 규모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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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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